손글국어 자료실 · 이 쪽은 블로그 글을 주제별로 정리해 둔 요약본입니다. 도식 원본, 수업 이야기, 새 글은 블로그에 먼저 올라갑니다.
블로그에서 이어 보기 →앗! 이거닷! — 선택지를 판정하는 법
최종 갱신 · 손글국어 홍승민 원장
선지를 절 단위로 끊고, 사실·범주·연결·보기 네 형식으로 훑어 오답을 가려내는 손글국어의 선택지 판정 체계입니다.
이 쪽이 답하는 질문
- 1단계. 끊어낸다
- 2단계. 네 형식으로 훑는다
- 3단계. 남은 하나를 확정한다
- 4단계. 표시를 남긴다
'답의 자격'은 문제를 푸는 형식입니다. 그린 도식을 들고 선택지 앞에 섰을 때 쓰는 코드입니다.
오답 유형을 낱개로 외우면 산만해집니다. 손글국어는 판단 네 형식을 상위에 두고 오답을 그 아래 갈래로 둡니다. 형식 순서대로 보면 그 자리에서 나올 수 있는 오답만 떠올리면 됩니다.
외울 것은 이것뿐입니다. 형식은 넷, 오답은 형식마다 둘·둘·하나·하나.
1단계. 끊어낸다
선지는 반드시 절 단위로 끊어 각각에 동그라미와 가위표를 칩니다. 한 절이라도 가위표면 선지 전체가 가위표입니다.
맞는 말이 앞에 있으면 손이 먼저 갑니다. 그래서 끊어내기는 판단보다 먼저 오는 습관이어야 합니다.
2단계. 네 형식으로 훑는다
| 형식 | 무엇을 보는가 | 여기서 나오는 오답 |
|---|---|---|
| 1형식 사실 | 서술부 — 지문에 그렇게 적혀 있는가 | 바꿈 · 지어냄 |
| 2형식 범주 | 주어부 — 누구에 대해, 얼마나 | 키움 · 뺌 |
| 3형식 연결 | 절과 절 — 앞이 뒤로 이어지는가 | 뒤집음 |
| 4형식 보기 | 밖에서 온 것 — 제자리에 붙였는가 | 잘못 붙임 |
1형식 사실 — 지문과 대조합니다. 있는데 다르면 바꿈, 아예 없으면 지어냄입니다. 선지의 주어에 먼저 동그라미를 치는 것이 요령입니다. ~는 ~라고 보았다 꼴이면 거의 전부 바꿈입니다.
2형식 범주 — 울타리를 봅니다. 울타리를 넓혔으면 키움, 울타리를 지웠으면 뺌입니다. 강도를 재는 자가 있습니다.
① 가능성(~할 수 있다) → ② 경향(~하는 경향이 있다) → ③ 일반(~한다) → ④ 단정(반드시·항상·결코)
한 칸이라도 올리면 오답입니다.
3형식 연결 — 화살표만 따로 봅니다. 앞도 맞고 뒤도 맞는데 방향이 반대인 것이 여기 있습니다. ~하므로, ~함으로써, ~때문에가 보이면 그 자리에 빗금을 긋습니다.
3형식은 도식이 그대로 답입니다. 손글독해에서 그려 둔 화살표의 방향만 확인하면 지문을 다시 읽지 않고 걸러집니다.
4형식 보기 — 〈보기〉나 사례, 관점을 엉뚱한 곳에 붙인 것이 잘못 붙임입니다. 〈보기〉는 밑줄을 긋고 핵심어 한두 개로 압축한 뒤 선지에 연결합니다.
3단계. 남은 하나를 확정한다
오답 넷을 떨어뜨리고 남은 하나가 정답의 자격을 갖췄는지 봅니다.
① 이음 — 지문 두 곳 이상을 이어야 나옵니다. 한 문장만 보면 근거가 없어 보입니다. ② 갈아입음 — 지문 어휘를 그대로 쓰지 않고 상위어·추상어로 바꿔 씁니다. ③ 밋밋함 — 강한 말이 없습니다. 무색무취합니다.
①이 도식과 맞물립니다. 도표형에서 두 도표를 합치라고 한 것, 압축형에서 멀리 떨어진 짝을 이어 붙이라고 한 것이 곧 조건 ①입니다. 읽을 때 이어 두면 풀 때 정답이 낯설지 않습니다.
다만 역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세 조건은 남은 하나를 확정하는 도구이고, 단순 내용 일치 문항의 정답은 정반대로 지문을 거의 그대로 옮깁니다. 세 조건은 추론·적용·〈보기〉·3점 문항에만 씁니다.
4단계. 표시를 남긴다
잘 모르겠는 것은 세모를 칩니다. 거기서 한 번 더 갑니다 — 맞는 것 같으면 세모 옆에 작게 동그라미, 틀린 것 같으면 세모에 엑스.
| 표시 | 뜻 | 확인 단계에서 |
|---|---|---|
| ○ | 맞다 — 근거를 짚었다 | 다시 보지 않는다 |
| △○ | 모르겠지만 맞는 것 같다 | 갈등의 한쪽 |
| △ | 모르겠다 | 시간이 남으면 마지막에 |
| △× | 모르겠지만 틀린 것 같다 | 갈등의 다른 쪽 |
| × | 틀렸다 — 근거를 짚었다 | 다시 보지 않는다 |
세모만 남기면 확인 단계에서 다섯 개를 다시 다 봐야 합니다. 갈라 두면 확인할 것이 둘로 줄고, 갈등관계가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
판단의 과정에서 할 일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갈등관계를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확인의 과정에서는 갈등 선지만 들고 제시문으로 돌아가 근거를 손가락으로 짚습니다.
별표는 시험이 끝난 뒤가 아니라 시험 중에 돌아갈 곳을 정해 주는 표시입니다.
| 표시 | 상태 | 한마디로 |
|---|---|---|
| ✩ | 답의 근거를 명확히 확인해 아래 선택지를 안 읽고 넘어감 | 무릎을 쳤다 |
| ✩✩ | 갈등관계에서 정답의 이유는 확인했으나 다른 선지는 확인 못 함 | 정답의 이유는 확인했다 |
| ✩✩✩ | 갈등까지는 만들었으나 확신 없이 하나를 고름 | 무릎이 안 쳐졌다 |
시험 시간이 남았을 때는 별표 셋부터 봅니다.
블로그 원문
이 주제로 블로그에 쓴 글입니다. 도식 원본과 수업 이야기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수업일지-08 평가원의 기본원칙 '답의자격' 202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