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국어대치 · 한티역2번 출구 도보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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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거닷! — 선택지를 판정하는 법

최종 갱신 · 손글국어 홍승민 원장

선지를 절 단위로 끊고, 사실·범주·연결·보기 네 형식으로 훑어 오답을 가려내는 손글국어의 선택지 판정 체계입니다.

이 쪽이 답하는 질문

  • 1단계. 끊어낸다
  • 2단계. 네 형식으로 훑는다
  • 3단계. 남은 하나를 확정한다
  • 4단계. 표시를 남긴다

'답의 자격'은 문제를 푸는 형식입니다. 그린 도식을 들고 선택지 앞에 섰을 때 쓰는 코드입니다.

오답 유형을 낱개로 외우면 산만해집니다. 손글국어는 판단 네 형식을 상위에 두고 오답을 그 아래 갈래로 둡니다. 형식 순서대로 보면 그 자리에서 나올 수 있는 오답만 떠올리면 됩니다.

외울 것은 이것뿐입니다. 형식은 넷, 오답은 형식마다 둘·둘·하나·하나.

1단계. 끊어낸다

선지는 반드시 절 단위로 끊어 각각에 동그라미와 가위표를 칩니다. 한 절이라도 가위표면 선지 전체가 가위표입니다.

맞는 말이 앞에 있으면 손이 먼저 갑니다. 그래서 끊어내기는 판단보다 먼저 오는 습관이어야 합니다.

2단계. 네 형식으로 훑는다

형식 무엇을 보는가 여기서 나오는 오답
1형식 사실 서술부 — 지문에 그렇게 적혀 있는가 바꿈 · 지어냄
2형식 범주 주어부 — 누구에 대해, 얼마나 키움 · 뺌
3형식 연결 절과 절 — 앞이 뒤로 이어지는가 뒤집음
4형식 보기 밖에서 온 것 — 제자리에 붙였는가 잘못 붙임

1형식 사실 — 지문과 대조합니다. 있는데 다르면 바꿈, 아예 없으면 지어냄입니다. 선지의 주어에 먼저 동그라미를 치는 것이 요령입니다. ~는 ~라고 보았다 꼴이면 거의 전부 바꿈입니다.

2형식 범주 — 울타리를 봅니다. 울타리를 넓혔으면 키움, 울타리를 지웠으면 뺌입니다. 강도를 재는 자가 있습니다.

① 가능성(~할 수 있다) → ② 경향(~하는 경향이 있다) → ③ 일반(~한다) → ④ 단정(반드시·항상·결코)

한 칸이라도 올리면 오답입니다.

3형식 연결 — 화살표만 따로 봅니다. 앞도 맞고 뒤도 맞는데 방향이 반대인 것이 여기 있습니다. ~하므로, ~함으로써, ~때문에가 보이면 그 자리에 빗금을 긋습니다.

3형식은 도식이 그대로 답입니다. 손글독해에서 그려 둔 화살표의 방향만 확인하면 지문을 다시 읽지 않고 걸러집니다.

4형식 보기 — 〈보기〉나 사례, 관점을 엉뚱한 곳에 붙인 것이 잘못 붙임입니다. 〈보기〉는 밑줄을 긋고 핵심어 한두 개로 압축한 뒤 선지에 연결합니다.

3단계. 남은 하나를 확정한다

오답 넷을 떨어뜨리고 남은 하나가 정답의 자격을 갖췄는지 봅니다.

① 이음 — 지문 두 곳 이상을 이어야 나옵니다. 한 문장만 보면 근거가 없어 보입니다. ② 갈아입음 — 지문 어휘를 그대로 쓰지 않고 상위어·추상어로 바꿔 씁니다. ③ 밋밋함 — 강한 말이 없습니다. 무색무취합니다.

①이 도식과 맞물립니다. 도표형에서 두 도표를 합치라고 한 것, 압축형에서 멀리 떨어진 짝을 이어 붙이라고 한 것이 곧 조건 ①입니다. 읽을 때 이어 두면 풀 때 정답이 낯설지 않습니다.

다만 역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세 조건은 남은 하나를 확정하는 도구이고, 단순 내용 일치 문항의 정답은 정반대로 지문을 거의 그대로 옮깁니다. 세 조건은 추론·적용·〈보기〉·3점 문항에만 씁니다.

4단계. 표시를 남긴다

잘 모르겠는 것은 세모를 칩니다. 거기서 한 번 더 갑니다 — 맞는 것 같으면 세모 옆에 작게 동그라미, 틀린 것 같으면 세모에 엑스.

표시 뜻 확인 단계에서
○ 맞다 — 근거를 짚었다 다시 보지 않는다
△○ 모르겠지만 맞는 것 같다 갈등의 한쪽
△ 모르겠다 시간이 남으면 마지막에
△× 모르겠지만 틀린 것 같다 갈등의 다른 쪽
× 틀렸다 — 근거를 짚었다 다시 보지 않는다

세모만 남기면 확인 단계에서 다섯 개를 다시 다 봐야 합니다. 갈라 두면 확인할 것이 둘로 줄고, 갈등관계가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

판단의 과정에서 할 일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갈등관계를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확인의 과정에서는 갈등 선지만 들고 제시문으로 돌아가 근거를 손가락으로 짚습니다.

별표는 시험이 끝난 뒤가 아니라 시험 중에 돌아갈 곳을 정해 주는 표시입니다.

표시 상태 한마디로
✩ 답의 근거를 명확히 확인해 아래 선택지를 안 읽고 넘어감 무릎을 쳤다
✩✩ 갈등관계에서 정답의 이유는 확인했으나 다른 선지는 확인 못 함 정답의 이유는 확인했다
✩✩✩ 갈등까지는 만들었으나 확신 없이 하나를 고름 무릎이 안 쳐졌다

시험 시간이 남았을 때는 별표 셋부터 봅니다.

블로그 원문

이 주제로 블로그에 쓴 글입니다. 도식 원본과 수업 이야기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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